**미로 속 사랑**
어김없이 찾아온
깊은 밤이 내게 다가오지만
하루의 생활이 아무것도 남는 게 없다
마음속 허무함이
내 것이라 무작정 말할 수 없고
시간은 자꾸만 내게서 멀어져만 간다
가련함이 가득히
내 가슴속에 남으려 하는 건지
흔들리는 바람 속에 날려버려야 한다
다가오는 모습을
아무런 힘이 없이 대처하려는가
헌신적인 사랑의 힘은 눈물이 된다
버릴 수 없는 아집이
내게 있어 불행의 씨앗이 되려는가
허물어지는 삶이 아니 되기를 바란다
내일이란 기다림
이 시간도 꿈꾸는 미래 속에 맡기면서
아름다운 희망의 집을 마음 가득 지어본다
미로 속 사랑
잡을 수 없는 각자의 기다림이 다가오고
약속 없는 바라봄의 모습은 애처롭기만 하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