**눈물샘**
눈물샘이 터진다
자꾸만 두 눈에 이슬이 맺힌다
무엇이 그리도 서러운 건지 알 수가 없다
아무도 탓할 수 없는 현실 속
아픈 어깨보다도 마음이 더 아픔을
이렇게 멍든 마음으로 걸어가야 하는지
알 수 없는 답답함이 더욱 힘들게 한다
그래 그렇게 흘러가자 그러면서
뒤돌아서면 또 머리가 가득 채워지는
미련한 모습 아둔한 모습 바보여서일까?
아무런 생각도 없이 그분께 눈물로 고한다
내 눈물을 닦아달라고 나를 잡아달라고
허물어지는 이중성 아픔이 되지 않기를 간절하게
그렇게 존재가치가 없었던가?
어이 상실 아니 어쩌면 나를 발견하는 시간일 거야
몰랐던 또 다른 색깔을 알아가는 진정한 삶을 찾아서 말이다
10/8/14 새벽에~~